하늘뜻묵상하기2019년 5월 15일 수요일

본문 : 사도행전 13:1~12 (한상혜 권사)

말씀 : 구브로에 간 바나바와 사울 (강재춘 선교사)


혼자가면 빨리가고 함께가면 멀리간다는 말이 있습니다. 탁월한 한 사람의 지도력은 조직을 빨리 안정시키지만 그 지도력의 공백을 매울 수 없어 쉽게 무너지곤 합니다. 반대로 성장과 안정화에는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협력하여 시스템에 근거해서 움직이는 공동체를 만들면, 그 조직은 오랫동안 유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지도력의 공백으로 부터도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 이외에 조직화된 두번째 교회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안디옥 교회에는 여러 선지자와 교사들이 있었는데 그들의 면면은 바나바, 시므온, 루기오, 마나엔, 사울과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 중에서도 바나바와 사울은 일찍이 교회의 성장을 위해 애썼던 중심인물 입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교회 위에 감동을 주셨을 때에 그들은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웠고 금식하며 기도드린 후에 바나바와 사울에게 안수하여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로 파송했습니다.


과거 예루살렘 교회는 예수님의 "예루살렘, 온 유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라 하시는 말씀을 전하지 않고 예루살렘에만 머물다가 박해를 통해 곳곳으로 흩어져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금식과 기도로 주님의 뜻에 더욱 집중하였고 그 가운데 교회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바나바와 사울을 선교사로 파송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내부적으로 안디옥 교회가 한 사람의 강력한 지도력이 아니라 시스템화된 집단 지도 체제로 잘 준비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동시에 그들이 교회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금식하고 기도하며 성령의 음성에 민감히 반응하는 공동체로 유지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건강한 교회 공동체로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 두 사람의 영성 혹은 강력한 지도력에 좌우되어서는 안됩니다. 그것을 위해서 교회의 지도자들은 다른 합당한 이들을 사역의 동역자로 초청하고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에서 서로 사역을 분담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영적 지도자들과 공동체의 모든 구성원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귀 기울이고 순종하도록 훈련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개인적 영성 만큼이나 공동체의 영성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