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5월 14일 화요일

본문 : 사도행전 12:20~25 (한상혜 권사)

말씀 : 죽임 당한 헤롯, 더욱 흥왕하는 하나님의 말씀 (강재춘 선교사)


서양에서는 평생 화장 한번 하지 못하고, 고운 옷 한번 입어보지 못하던 사람이 곱게 화장하고 예쁜 옷을 입게 되는 경우가 죽어서 장례를 위해 입관할 때입니다. 그래서 평소 같지 않게 외모에 신경을 쓰고 나가는 사람에게서 불길한 느낌을 받는 경우에 "미리 죽음을 준비한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헤롯의 통치는 여기저기서 균열을 일으키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야고보를 죽였는데, 두로 시돈 사람들과도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두로와 시돈 사람들이 헤롯과의 관계를 개선하기를 원했고 그래서 왕복을 입고 연설하는 헤롯을 향해 "이것은 신의 소리요 사람의 소리가 아닙니다!"라고 아첨합니다. 헤롯은 그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았고, 결국 벌레에게 먹혀 죽었습니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헤롯이 갑작스런 복통으로 5일 만에 죽었고 몸에서 벌레가 나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막연하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아서 병이 들어 죽은 헤롯"이라고 해석합니다. 그러나 헤롯은 평생동안 진정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 적이 한번도 없었던 사람입니다. 여기서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지 않아서"라는 이유는 "두로와 시돈 사람들의 아첨을 그대로 받아 들여서"라는 표면적 의미에 "그가 그동안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고 행한 수 많은 행동들 때문" 이라는 의미를 포함합니다.


겉 모습으로 헤롯은 화려하게 번성했고, 예수님의 사람들과 복음은 박해를 받아 위축된 것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결국 헤롯은 벌레에게 먹혀 썩어져갔고 하나님의 말씀은 흥왕했다는 것이 반전의 결론입니다. 헤롯은 화려한 왕궁에서 많은 사람의 생사를 좌우하며 권력을 휘두른 것 같지만, 사실은 자신이 범하는 모든 죄가 벌레와 같이 자기 생명을 갉아 먹고 있는 것도 깨닫지 못하다가 결국 죽음의 심판에 이르렀습니다.


성경의 기록과 역사 속에서 많은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들이 화려한 겉모습, 힘과 권력에 취했다가 헤롯과 같이 썩어지고 멸망했던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벌레 먹어 썩어진 헤롯의 길을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경계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