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5월 9일 목요일

본문 : 사도행전 10:1~23 (한상혜 권사)

말씀 : 이방인과 사도에게 환상으로 말씀하시는 하나님 (강재춘 선교사) 


상징처럼 오랫 동안 긴 머리를 휘날리던 여인이 어느 날  숏 커트를 하고 나타나면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었다."고 수군 거립니다. 항상 검은 양복만 입던 사람이 갑자기 회색 양복을 입고 나타나도 의아해 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오랫동안 지속된 습관이 바뀌면 사람들은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 처럼 느낍니다.


가이사야에 있던 백부장 고넬료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유대교 신앙 전통에 따른 기도와 구제에 충실했던 사람입니다.(2절) 하나님은 고넬료를 돌아보시고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환상 중에 나타난 천사는 고넬료에게 “네 기도와 구제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 기억하신 바가 되었으니”(4절) 라며 확인해 주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하기에 베드로를 청하여 말씀을 들으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는 베드로에게도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환상 속에서 배가고파 음식을 먹으려는 베드로 앞에 율법에 금지된 부정한 음식들을 그릇에 담아 내려 보내시면서 "먹으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속되다 하지 말라" (15절)는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이 환상의 뜻을 고민 할 때에 마침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이 도착해 베드로를 초청했기에 베드로는 그들을 따라간 것입니다.


단순히 생각하면 먹고 죽지 않을 음식인데 먹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또 이방인도 사람인데 만나서 이야기하고 복음을 전하지 못할 것이 없습니다. 긴 머리를 자른 것, 평생 입던 검정 양복을 벋고 회색 양복을 입은 것과 크게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에 의미를 부여했던 이들에게는 그렇지 않습니다.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할 원칙을 버리는 것이라고 절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저항하고 또 그렇게 하는 이들을 정죄 할 수 있는 사안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답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15)하신 말씀대로인 것입니다. 부정한 음식을 먹지 말라 하셨던 것도 주님이시고 이제 그것을 깨끗하다고 먹으라고 하시는 것도 주님이십니다.


종교적 전통, 신앙의 습관, 심지어 하나님이 명하신 율법까지도 모두 하나님께 달린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성취하시기 위해 버리라고 하신다면, 우리가 버리지 못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당신의 독생자까지 아낌 없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뜻"이 우리 삶의 유일한 기준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