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본문 : 계시록 3:14~22 (한상혜 권사)

말씀 : 문 밖에 서서 두드리시는 예수님 (강재춘 선교사)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여행하기 위해 터키를 방문하면 하루쯤 묵게되는 곳이 파묵칼레, 히에라폴리스 지역입니다. 그곳은 예로부터 석회온천이 발달해서 고대 로마의 황제들도 휴양을 오곤 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 물이 흘러 내려가는 중간에 라오디게아가 있습니다. 온천 물은 이 지역을 지날 때에 뜨겁지고 차지도 않은 미지근한 물로 변해 있습니다. 이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며 살았던 라오디게아 사람들의 습성 때문에 교회도 미지근해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라오디게아의 성도들이 원하는 것은 세상에서의 평안과 자족하는 삶이었습니다. 그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었고 그 여유로움이 신앙 생활에도 반영되어 어려움을 싫어하며 살았습니다. 이에 주님은 그들에게 불로 연단한 금, 신앙의 연단을 통해 영적 수치를 확인하고 회개하라고 요청하십니다. 그리고 문 밖에 계신 주님을 모셔 들여 더불어 먹자고 하십니다.


안정된 삶을 사는 라오디게아 성도들은 연단에도 그리고 바깥에 있는 사람들의 고통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그저 고상한 신앙의 모습 속에서 안락한 삶을 살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에게 신앙의 야성을 회복하며 바깥 세상을 향해서 문을 열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문 밖에 서서 문을 두드린다고 하시는 것은 그들이 문을 닫고 바깥에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것을 질책하시는 것입니다. 안락한 라오디게아 밖에는 고난 가운데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이 도움을 청하며 문을 두드리며 기다리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면서 노곤하게 인생을 즐기는것이 신앙의 참 모습이 아닙니다. 문들 두드리시는 예수님을 모셔 들여서 바깥 세상의 삭풍에 대한 소식도 전해듣고, 신앙의 고난에 동참하며 연단을 받기 위해 나아가야 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믿음의 인내와 수고로 승리하는 우리들은 예수님의 약속하신 대로 흰 옷을 입고(3:5) 하나님 성전의 기둥이 되어(3:12) 예수님의 보좌에 함께 앉아 왕노릇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