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8년 9월 14일 금요일

본문 : 역대하 20:20~37 (한상혜 권사)

말씀 : 하나님이 주신 승리, 하나님이 주신 평강 (강재춘 선교사)


옛날 영화들을 보면 영화가 시작 할 때에 영화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과 투자자들 등의 이름이 한참을 지나간 후에 비로소 본 영화 상영에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런 방식에 대한 불만을 표했던 때문인지 1980년대 이후로는 그 이름들이 앤딩 크래딧으로 옮겨갔습니다. 그런데 2000년대에 들어오면서 엔딩 크레딧이 끝난 후에 짤막한 영상을 통해 영화의 뒷 이야기 혹은 다음 영화에 대한 힌트를 주는 영화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이 영상들은 쿠키영상으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도 이런 쿠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유다 백성의 전쟁 승리와 여호사밧의 통치에 대한 평가입니다. 유다 백성은 모압, 암몬, 마온 사람과의 전쟁을 위해 아침 일찍 드로아 들로 나아갑니다. 그들은 전쟁에 이기기 전부터 노래하는 자들을 택하여 예복을 입히고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게 합니다. 이 때 하나님은 암몬과 모압 자손이 세일 산 주민을 공격하여 멸한 후 서로 쳐죽이도록 하셨습니다. 유다 사람들은 땅에 쓰러진 적군의 시체에서 물건을 탈취하며 기뻐하는 것 외에 할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여호사밧의 통치에 대한 평가가 이어집니다. 여호사밧은 25년 동안 나라를 다스리며 여호와 보시기에 정직하게 행하였지만 산당 만은 철거하지 않았다는 것이 평가입니다.


그런데 평가가 다 끝난 후 여호사밧이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와 연합하여 배를 만들어 다시스에 보내려 했는데, 엘리에셀이 하나님께서 이것을 파하실 것이라고 예언하고 그대로 이루어졌다는 내용이 기록됩니다. 마치 쿠키 영상과 같은 이 사건은 왜 기록이 되어 있는 것일까요?


여호사밧이 추구했던 본질과 유다 왕국의 앞으로의 모습이 이 문장 속에 압축되어 있습니다. 여호사밧은 보기에 선하고 정직한 왕으로 보였지만 본질은 세속의 성공, 부유해 지는 것을 추구한 왕이었던 것입니다. 선하다고 평가받는 왕이 아합과 혼인 관계를 맺었던 것도 이상했는데, 그는 이후에도 북 이스라엘 왕들과 교류를 하면서 경제적, 정치적 이익을 추구했던 것입니다. 여호사밧에게는 바른 신앙의 모습조차 성공을 위한 도구였습니다. 그러나 이런 이중적인 모습의 결말은 파선일 뿐입니다. 여호사밧 시대에는 단지 배의 파선으로 끝났지만, 그 후 이 파선한 배의 모습은 결국 유다 왕국의 모습이 되고 말았습니다. 종교적인 외식으로 신앙이 좋은 것으로 보이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바른 목표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 서지 않으면, 우리의 마지막은 파선한 배와 같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