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20년 5월 8일 금요일

본문 : 욥기 20:1~29

말씀 : 조급해진 위로자 (강재춘 선교사)


"너는 나쁜 놈이야. 너는 글러먹었어. 너는 이제 끝이야." 이런 단정적 표현은 상대방의 희망을 짓밟고, 다시 일어서려는 노력마저 무력하게 만듭니다. 반면 잘못했어도, "괜찮아, 그 정도면 잘했네, 앞으로 더 잘 할 수 있어." 라고 격려하면 다시 일어날 힘을 얻고, 더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욥이 그렇게 "위로자가 필요해!"라고 말하는 대도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진단하며 판단하는 것이 소발입니다. 소발은 욥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조급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욥의 책망으로 자기들이 부끄러움을 당했지만, 다시 슬기로 대답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대답은 슬기와 거리가 멉니다. 소발은 태초로부터 악인이 이기는 것은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라고 말합니다. 악인은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겠지만 그것이 결국 독이 되어 자기를 죽인다고, 그는 하나님의 풍성함과 평안을 누리지 못할 것이며, 하나님의 명렬한 진노로 배를 불리지도 못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소발은 욥을 악인으로 단정하며 그가 하나님의 진노의 날에 끌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맙니다.

무엇이 슬기인지 알지 못하는 이들이 단순하고 일반적인 판단으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단정적인 말로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모욕하는 것은 정말 위험한 일입니다. 우리는 모두 상대방의 상태를 진단하고 판단하는 말보다는 이해하고 공감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욥기를 묵상하는 동안 자칭 지혜롭다고 하는 이들이 얼마나 자기 중심적으로 말하며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지 묵상하고 있습니다.

혹시 정말 보기 싫고, 좋은 말 한마디가 나오지 않는 대상이 있으실 수 있습니다. 오늘도 "그 사람을 위해서 독한 말 한 마디를 해주어야 겠다."고 생각하는 대상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혹시라도 그런 마음이 있다면, 그러지 마십시오. 내려놓고 위로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