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8년 8월 20일 월요일

본문 : 역대하 2:1~18 (한상혜 권사)

말씀 : 성전과 궁궐을 건축하는 솔로몬 (강재춘 선교사)


과거 중앙정부에서 지방 행정을 위해 도지사, 시장 등을 파견하던 시절에 서울에 근거지를 둔 고위 공직자들이 지방에서 생활하는 편의를 돕기 위해 관사가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때로는 도지사의 관사, 별장이 너무 좋은 위치에 잘 지어져서 대통령의 별장으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때로는 도청을 새로 건축하는 비용의 상당 부분이 관사를 짓고 보수하는 용도로 사용되면서 주객이 전도되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오늘 성경에도 비슷한 내용이 스쳐지나가듯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 주시기를 구함으로 부와 재물과 영광까지 얻은 솔로몬은, 이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또 자기를 위해 새로운 궁궐을 건축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재료를 준비하기 위해 이스라엘에 사는 이방 사람 166,000명 중에 칠만 명은 짐꾼, 팔만 명은 벌목꾼으로 3,600명은 감독으로 일하게 합니다. 그리고 두로 왕 후람에게는 금,은,동,철과 돌과 나무와 실로 기묘한 양식을 아로새기는 일에 능한 기술자와 레바논의 백향목, 잣나무, 백단목을 보내주기를 구합니다. 이렇게 솔로몬은 두로 왕 후람과 함께 성전 건축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는 일을 시작하면서 슬쩍 자기 왕위를 위해 궁궐 건축하는 일을 끼워넣습니다. 솔로몬은 지혜가 있었지만 그 지혜를 아버지 다윗과 같이 전심으로 하나님을 높이는 데에만 사용하지는 않았습니다. 솔로몬이 왕으로서 가장 먼저 시작한 일이 아버지 다윗의 유업을 이어서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성전을 건축하는 것이었지만, 이 때에 궁궐 건축을 묻어가도록 한 것입니다. 성경은 구체적으로 솔로몬의 궁궐 건축에 얼마나 많은 인원과 재료가 투입되었는지는 기록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정황은 하나님의 큰 일을 한다고 하면서 그에 걸맞는 규모로 자기 왕위를 위해 건축을 한 것입니다. 열왕기의 기록을 보면 솔로몬의 왕궁은 하나님의 성전보다 훨씬 큰 규모로 진행 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열왕기를 묵상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사람의 관점에서 솔로몬은 일을 지혜롭게 하였습니다. 티가 나지 않게 왕권 강화의 상징인 궁궐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 합당한 태도는 아닙니다. 그는 자기의 이익을 위해 하나님의 일에 묻어갔습니다. 지금도 개인적인 이득을 취하기 위해 하나님의 일에 묻어가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분명 합당치 않은 태도입니다. 교회의 지도자들이 가장 주의해야 할 일들 중 하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