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20년 5월 22일 금요일

본문 : 욥기 34:1~37 

말씀 : 욥이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한다 (강재춘 선교사)


"한 송이 국화 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서정주 시인의 "국화 옆에서"라는 시는 국화가 개화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그것을 위해 아무 관계도 없어 보이는 소쩍새. 그리고 천둥이 그렇게도 울었다고 말합니다. 조그마한 하나의 결과가 갑자기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것을 얻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준비와 노력, 오랜 인내가 필요합니다. 

엘리후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음식의 맛을 분별하고, 사람의 말을 분별하듯이, 정의와 선함을 알아보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욥이 "자기는 의로우나 하나님이 그 의를 부인하시고, 화살로 상처를 입히셨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을 비방했으며, 사람이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도 무익하다 했다고 말하며 자기 지식으로 욥을 정죄합니다.

그러나 엘리후의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이 그리 깊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은 사람을 심판하시기에 오래 생각하실 것이 없으시니" (23) 라고 말하는 장면에서 옅볼 수 있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권능에 초점을 맞추고 그 분의 심판이 하룻밤 사이에 이루어지며, 오래 생각하실 것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결과입니다. 엘리후는 하나님이 그 일을 이루시기 까지 얼마나 오래 참으시고, 오랜 시간 동안 그 일을 준비하시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런 엘리후가 욥에게 "죄를 고백하고 다시는 범죄하지 않겠다고 말씀 드렸느냐."고 다그치며,  욥의 대답이 악인과 같다며 "그가 끝까지 시험 받기를 원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그분의 오래 참으심과 공의로 인한 어쩔 수 없는 심판의 과정을 깨닫지 못하는 엘리후는 그의 얕은 지식으로 사람을 현혹하고, 평가합니다. 분명 하나님은 권능의 하나님이십니다. 또 모든 것은 하룻 밤, 아닌 한 순간에 이루실 수 있습니다. 창세기의 창조의 기사가 하루, 하루 놀라운 우주의 창조를 기록한 것을 보면 분명 그렇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원리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주님은 권능 보다는 사랑에 근거한 인내와 계획으로 이끌어가십니다. 


우리를 이렇게 사랑하며 인내로 다스리시는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과 비교 할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이기에 더욱 인내하며, 사랑 안에 실천해야 합니다. 그것이 불완전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 가는 중요한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