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20년 3월 24일 화요일

본문 : 시편 시편 83:1~18 (한상혜 권사) 

말씀 : 여호와만 온 세계의 지존자로 알게 하소서 (강재춘 선교사)

누군가 자기를 욕하고 부모님을 욕하는 현장을 목격하고는 "두고 봐, 꼭 복수 할거야. 가만있지 않을거야!"라고 말하는 이와 본인은 현장에 있지도 않았는데 제 3자가 누군가 욕한 것을 듣고 와서는 "가만있지 마세요. 혼내 줘요!" 라고 말하는 것은 분명히 다릅니다. 전자는 자기 분노를 표하는 사람이고 후자는 분노하라고 부추기는 자입니다. 보통 스스로 분노하는 이들은 그래도 인내하고 참으려 노력하지만, 옆에서 부추김을 당하는 사람은 분을 참지 못해서 자기 이름에도 먹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시인은 하나님께 더 이상 침묵하지 마시라고 합니다. 주의 백성을 치려하는 원수들,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멸망시켜 그 이름을 잊게 하자고 하는 이방의 동맹들을 심판하시라고 부추깁니다. 그들은 에돔, 이스마엘, 모압, 하갈, 그발, 암몬, 아말렉, 블레셋, 두로, 앗수르 와 같이 이스라엘 주위에 있는 거의 모든 민족입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미 광야에서 멸망시키신 미디안, 시스라, 야빈에게 하신 것과 같이 그 백성들을 불과 폭풍으로 멸하시라고 부추기는 기도를 드립니다.

내가 화났다고 하나님을 분노하시도록 부추기는 것이 올바른 태도인가요? 시인은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것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것 이라는 논리로 접근합니다. 그러나 사사 시대 그리고 왕국 시대의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대적들은 하나님께 불순종한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들입니다. 그들이 주를 대적한다고 기도드리기 전에 자기들이 먼저 하나님을 대적했던 것에 대해 회개하고 돌이키는 것이 우선입니다.

다윗도 하나님께 자기를 조롱하는 이들을 멸하시라고 기도드렸습니다. 사도 요한 형제는 예수님 앞에서 보아너게의 아들이라고 불리웠던 것 처럼 예수님과 자기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분노했고, 그 분노를 그 마을 위해 쏟으라고 예수님을 부추겼습니다. 이것이 옳은 것인가요? 성경에 기록되었다고 우리도 이와 같이 기도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 때 이스라엘은 그렇게 기도했을지라도 우리는 그렇게 기도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한 것입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오늘 시편의 간구 처럼 기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따르는 이들은 이렇게 기도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오히려 예수님이 십자가에 기도하셨던 모습을 기억해야 합니다. 십자가에 계신 주님을 향해 조롱하는 이들을 향해서 예수님이 용서해 주시기를 구하셨던 것 처럼 기도드려야 합니다. 느헤미야와 다니엘 처럼 먼저 조상과 우리의 죄를 고백하며 회개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