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20년 3월 18일 수요일

본문 : 시편 78:23~42 (한상혜 권사) 

말씀 : 정한 마음이 없는 회개 (강재춘 선교사)

의무와 자율이라는 말을 들으실 때에 어느 쪽에 더 마음이 끌리시나요? 대다수의 사람은 자율을 선택합니다. 그런데 "자율"이라는 말로 일들을 진행하면 엉망이 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순서도 지키기 않고, 서로 자율적으로 임무를 분담해야 하는 것은 아무도 감당하지 않아서 일이 진행 되지를 않습니다. 책임을 주고 의무를 부여해도 하기 싫은 일이니까 안하는 이들이 있는데,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할 때에 대다수 사람들은 "누군가 하겠지, 나에게는 억지로 시키지마."라는 마음으로 최소한의 것도 감당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때에 다른 사람이 감당하지 않은 몫까지 감당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 사람들이라고 좋아서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도 정말 하기 싫지만 누군가는 감당해야 일이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 "책임감"을 가지고 일을 합니다.

어제는 책임을 다하지 않아 책망받고 심판 받은 에브라임 지파에 대해 묵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정말 내키지 않아도 책임을 다하시는 분이 하나님 이시라는 것을 묵상합니다. 책임을 다하시는 하나님은 책임을 다하지 않는 사람과 정반대이십니다. 하나님 당신은 무엇이라도 마음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지만, 우리를 향해 약속하신 것 때문에, 그리고 천지의 창조주로서 책임을 다하시기 위해 마음대로 하지 않으시고 약속한 대로 행하셨습니다.

오늘 시인은 하나님이 진노하신 가운데도 하늘 문을 여시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 이스라엘을 먹이셨다고 노래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욕심을 버리지 않았기 때문에 먹을 것이 아직 그들의 입에 있을 때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했습니다. (민 11:33) 그럼에도 그들은 여전히 범죄하며 하나님의 기이한 일을 믿지 않았습니다. 때론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면서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이 구속자시라고 고백했지만, 진심으로 복종한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향해 약속하신 돌보심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하나님 이심에도 불구하고 결코 그들에게 약속하신 심판의 약속도 잊지 않으시고 돌이키지 않는 이스라엘을 향해 오래 참으신 후에 심판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도 하나님의 은혜를 거절하고 거짓과 악행을 일삼았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약속을 거절하지 않으시고 진노 가운데도 우리를 먹이고 입히며 필요를 채워 주셨습니다. 그러니 우리는 하나님이 내키지 않는 심판의 약속의 반드시 지키신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서 범죄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과 같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를 심판하시기 전에 진정한 회개로 돌이키며 믿는 자로서의 책임을 감당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