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4월 16일 화요일

본문 : 마가복음 15:26~38 (한상혜 권사)

말씀 :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강재춘 선교사)


"엄마 왜 저를 버리셨어요?" 어린 시절 고아원에 버려지고, 먼 곳으로 입양되었던 사람이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낳아 준 어머니를 찾으면 던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그 동안의 사무치는 그리움, 원망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어려운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으로 던지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구구절절한 어려운 사정을 듣고서는 "이젠 괜찮아요. 제가 이렇게 잘 자라서 돌아왔잖아요!"라며 어머니를 위로하게 됩니다.


십자가 위에서 여섯 시간을 보내신 예수님이 느끼신 감정은 먼 곳에 버림 받은 고아들이 느낀 심정과는 비교 할 수 없습니다. 입양된 아이는 그래도 돌봐주는 양부모님들의 손길이라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 주변에는 조롱하고 욕하는 이들만 가득합니다. 로마인들은“유대인의 왕”이라는 죄패로 모욕하고, 또 다른 이들은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라고 비웃습니다. 심지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조롱을 견디셨습니다.


그러다 고통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이 임박한 것을 느끼신 예수님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신 것입니다. 힘들어서 고통스러워이기도 하겠지만, 지금까지 사명을 잘 감당했다는 것을 말하고 싶으셔서 이렇게 물으셨을 것입니다. 성경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예수님은 이 외침 이후에 "아버지, 이 백성들을 구원하기 위해 저를 이렇게 아프게 하신거죠? 알아요. 힘들었지만 저 이렇게 잘 감당했어요!"라고 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에서 마지막으로 “다 이루었다!”(요19:30)고 외치고 숨을 거두실 수 있었던 것입니다.


완전한 인간으로 하늘의 보좌에서 이 땅에 버려진 것 처럼, 입양 된 것 처럼 느끼셨을 예수님이 십자가의 고통 가운데 당신이 이 땅에 오신 이유, 사명을 다시 한번 확인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힘든 순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마치 버림 받은 것 같은 고통의 순간을 지나가야 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마저도 아버지의 계획 안에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주님 왜 저를 이 고통 가운데 버려두셨어요?" 라고 질문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 이제는 괜찮아요. 다 이루었으니까요."라고 예수님 처럼 고백 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되실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