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4월 15일 월요일

본문 : 마가복음 15:16~25 (한상혜 권사)

말씀 : 골고다까지 끌려가신 예수님 (강재춘 선교사) 


누가 봐도 유죄이고 재판 결과가 뻔하기 때문에 변호하겠다고 나서는 변호사도 없는 한 죄수가 있습니다. 결국 국선 변호인이 배정되었고 변호사는 죄를 인정하고 선처를 호소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형식적인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 접견이 반복되면서 그가 아무 잘못도 범하지 않았다고 확신하게 되고 그를 살리기 위해 애를 쓰게 됩니다. 재판의 결과는 바뀌지 않았고 그 사람은 결국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지만, 그 한 번의 변호는 변호사의 인생을 완전히 바뀌어 놓았습니다... 어디선가 많이 보았던 익숙한 영화, 드라마의 클리셰입니다.


원하지 않는 일에 끼어 들어 자신는 물론, 자녀들의 삶까지 뒤바뀐 한 사람의 이야기가 오늘 본문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로마 군인들에게 넘겨진 예수님은 왕을 상징하는 자색 옷과 가시 면류관이 입혀진 상태로 매질과 모욕을 당하시면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이미 인격적 죽음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는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올라 가십니다. 그러나 매질과 조롱에 탈진하여 십자가를 감당하실 수 없었고 군인들은 구레네 사람 시몬을 억지로 붙들어서 십자가를 대신 지웠습니다.


여기서 시몬은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로 소개됩니다. 그들이 초대 교회에서 유명한 교회 지도자였기에 마가가 이렇게 기록해도 독자들은 이해 할 수 있었습니다. 억지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짊어졌던 경험이 시몬과 그 가족의 변화를 가져왔고,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 것입니다. 시몬은 예수님의 영광이 아닌 수난의 시간에 그것도 아주 잠시 함께 했을 뿐입니다. 그러나 그 경험이 그와 온 가족의 삶을 변화시킨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예수님의 영향력입니다.


물론 곁에 있었다고 모두 변화된 것은 아닙니다. 골고다까지 예수님을 이끌었던 군인들은 예수님을 못 박고 그 옷을 나누어 가지기 위해 제비를 뽑았다는 기록으로 구레네 시몬의 변화와 대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어떤 분은 영광과 형통함 중에, 어떤 분은 절망과 고통 중에 예수님을 만나셨을 것입니다. 어쩌면 원하지 않는 만남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지금 당신의 삶을 돌아 보십시오. 예수님을 만난 그 경험을 통해 당신의 삶이 변화되었다면 그 원치 않았던 만남이 가장 큰 축복임을 고백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다른 누군가도 당신을 통해 예수님을 만나고 삶의 변화를 체험 할 수 있게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