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2월 5일 화요일

본문 : 출애굽기 16:19~36 (한상혜 권사)

말씀 : 만나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 (강재춘 선교사)


제가 가끔씩 사용하는 공구함에는 아주 낡은 망치 하나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망치이고 요즘 새로 나온 망치들과 비교하면 사용하기도 불편하지만, 저에게는 그 망치가 소중합니다.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망치이기 때문입니다. 제 기억 속에서 아버지는 그 망치를 이용해서 의자, 탁자 같은 것도 만드셨고, 집안 여기저기 고장한 부분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래서 저에게 그 망치는 집안 구석구석을 돌보는 아버지의 마음으로 남아있습니다. 굳이 유품이라고 물려주신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물건을 자연스럽게 물려받아 사용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물건을 바라 볼때 마다 부모님과 함께 했던 그 때를 떠올리곤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만나를 한 오멜 크기의 항아리에 담아서 보관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사실 만나는 오래 보관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은 아침에 거둔 만나는 그 다음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침까진 둔 만나에는 반드시 벌레가 생기고 냄새가 났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을 앞둔 엿새 째에는 갑절로 거두어서 일곱째 날까지 두도록 하셨습니다. 그것은 이틀 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같은 만나이지만 하나님께서 간섭하심으로 유효기간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만나 한 오멜을 항아리에 담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후손들이 하나님께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먹이신 은혜를 기억하도록 이것을 보관하게 하셨습니다. 수십년 아니 수백년이 지난 후에도 그 만나가 모습을 유지하고 있었을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신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은 일임을 기억합니다.

기본적으로 만나의 유통기한은 하루이지만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틀 혹은 영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의 유통기한은 얼마인가요? 하나님이 만나를 보관하여 후손들에게 보이도록 하신 것은 믿음이 일정한 유통기한이 없이 대대로 영원에 이르기를 원하셨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변질되지 않은 순수한 믿음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만나를 바라보는 후손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능력을 기억 할 수 있었다면, 우리의 순수한 믿음의 본을 바라보는 믿음의 후손들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기억하고 믿음의 대를 이어갈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삶의 항아리에 순수한 믿음을 만나 처럼 담아 자녀들에게 보여 주십시오. 그리고 그 믿음이 대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권면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