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뜻묵상하기2019년 2월 4일 월요일

본문 : 출애굽기 16:1~18 (한상혜 권사)

말씀 : 먹을 것이 없어 원망함 (강재춘 선교사)


"물에 빠진 사람 구해줬더니 보따리 부터 내놓으란다"고 하는 속담은 은혜를 베푼 사람에게 감사의 마음은 표하지 않고 자기 손해만 먼저 생각하는 사람의 속성을 뚫어본 말입니다. 실재로 최근에는 위험에서 구해준 은인에게 감사를 표하기는 커녕, 구조 행위 가운데 일어난 상처, 혹은 신체 접촉에 대해서 피해보상을 청구하거나 성추행이라고 고소하는 일들이 빈발하고 있는 것을 뉴스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애굽의 노예 생활을 끝낸 이스라엘 백성들이 꼭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홍해를 건너 광야에 나온지 사흘 만에 물이 없다고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바꿔 주셨고, 그들을 물샘 열둘이 있는 곳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애굽에서 나온지 한 달 반 정도 후에는 다시 원망을 시작합니다. 먹을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애굽에서 나오면서 가져온 음식은 이제 거의 소진되었기에 광야에서 먹을 것을 얻지 못하면 굶어 죽게을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그러면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들은 "애굽에서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던 시절에 죽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원망합니다. 그들의 소리를 들으신 하나님은 모세가 간구를 하기도 전에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주시겠다고 약속하십니다. 그리고는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만나가 있게 하십니다.

사실 이 때에 모세와 아론은 백성을 향해서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7) 라고 언성을 높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양식을 주실 것을 선포하면서, 한편으로는 하나님인 우리를 원망하는 것은 곧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이라는 논리로 이스라엘 백성을 책망했습니다. 본문에서 우리는 모세와 아론의 감정이 상한 것을 옅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백성들의 원망보다는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채어주심에 집중하셨습니다. 사람이 원망하는 소리에 집중할 때에 하나님은 문제를 해결 하는 것에 집중하신 것입니다.이스라엘 백성들이 물과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며 애굽에서 죽는 것이 나을 뻔 했다고 말하는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주신 자유의 가치를 인정하지 못하는, 배은망덕한 태도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원망을 마음에 두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묵묵히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심으로 하나님의 역할을 감당하심에 집중하셨습니다.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은 원망하는 이스라엘 혹은 원망하는 이들을 향해 기분 나빠하는 모세, 아론의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그렇게도 기뿐 나쁜 원망을 들으시면서도 필요를 채워주심에 더 집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그대로 따를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참 성도는 세상의 원망에 마음을 상함보다 원망하는 그들의 필요에 관심을 기울이고 주님의 마음으로 돌봐 주어야 합니다.